8일부터 철도노조 태업… 무궁화호 4편 등 일부 열차 운행 조정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7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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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9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열린 철도노조 확대쟁대위 투쟁선포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5.19. 뉴시스
전국철도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9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열린 철도노조 확대쟁대위 투쟁선포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5.19. 뉴시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8일부터 준법투쟁을 예고하면서 일부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8일부터 15일까지 철도노조가 태업을 예고함에 따라 무궁화호 4편(경부·장항선 각 2편)의 운행이 중지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열차 예매 고객에 개별적으로 문자를 전송해 관련 사항을 안내 중이다.

KTX는 정상 운행되지만, 지연 가능성도 남아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전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열차 운행 상황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를 운행해 전라선·경전선·동해선을 타는 380만 명의 이동 편익과 좌석 공급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SRT와 KTX 통합 등 철도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도 원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국유재산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정부출자기업체에 SR을 포함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가 직접 보유하고 있는 SR 지분은 없다. 철도노조는 정부가 SR에 출자해 지분을 갖게 될 수 있다는 점에 반발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날 준법 투쟁을 예고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국토교통부의 철도 쪼개기 민영화 추진과 SR 부당특혜를 규탄하기 위해 준법투쟁에 들어간다”며 “15일 총력결의대회, 오는 9∼10월 총력 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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