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파트너사 태운 ‘윈윈 Ship’”… ‘신세계 유니버스’ 닻 올렸다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6월 8일 14시 40분


강희석 이마트 대표 겸 SSG닷컴 공동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발연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강희석 이마트 대표 겸 SSG닷컴 공동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발연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이 ‘디지컬(Digical; Digital+Physical) 리테일(Retail)’ 시대에 발맞춰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를 공식 출범했다.

신세계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열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들고 세분화된 쇼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멀티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유니버스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 기업과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 혁신 기업들이 보유한 상품 경쟁력에 데이터와 물류 인프라가 더해진 생태계다.

고객-파트너 태운 ‘윈윈 Ship’, 디지컬 누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 겸 SSG닷컴 공동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발연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 유니버스를 이루는 양대 축은 고객을 위한 멤버십(Membership)과 파트너사를 위한 파트너십(Partnership)이다. 신세계 유니버스는 고객과 파트너사를 태운 ‘Win-Win(윈윈) Ship(배)’이라는 것.

이날 강희석 이마트 대표 겸 SSG닷컴 공동대표는 한국 유통 패러다임이 상설시장(1930년대)에서부터 백화점(1960년대), 대형마트(1990년대)에 이어 디지털로 변화했다며, 현재는 온오프라인이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소비자가 양 공간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디지컬 리테일’의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유통 패러다임의 30년 변화 주기에 따른다면 디지털 유통도 2040년까지 고도화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양한 고객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 미래 유통업을 주도할 것”이라며 “신세계는 1만개 이상 점포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90% 이상이 접하고 있고 물류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데이터가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수집되는 것도 신세계 유니버스의 경쟁력이다. 그룹 통합 자체 개발 리테일 미디어 엔진인 ‘주크박스’가 3300만 회원의 온오프라인 통합 데이터를 통해 성별‧연령별 구매 이력과 패턴, 관심 카테고리 등을 분석한다.

신세계 유니버스의 디지털 코어 역할은 SSG닷컴과 G마켓이 담당한다. SSG닷컴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영역으로 특화된다. 신세계백화점에 기반을 둔 독보적인 브랜드 유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다. 특히 80만 곳의 셀러를 보유하고 있는 G마켓(옥션 포함)의 역할이 중요하다. 신세계 유니버스의 핵심인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서다. 어느 계열사보다도 다양한 판매 상품을 유통하기 때문에 고객 데이터 분석을 위한 허브이기도 하다.

진화한 통합 멤버십… 외부 협업도 추진
이와 함께 론칭한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기존 스마일클럽이 진화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전항일 G마켓 대표이사는 “온라인에서 보다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해 멤버십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며 “오프라인 상품 중 온라인화가 되지 않은 제품 비중이 50%를 넘는다. 이를 SSG닷컴과 함께 온라인으로 전환해 디지털 확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멤버십은 이마트, G마켓, SSG닷컴,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등 6개 계열사가 함께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장 큰 경쟁력은 확정성에 있다. 현재 참여하는 6개 계열사 외에도 그룹 내에서 이마트24와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등이 멤버십에 동참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여행, 엔터, 게임, 금융, 통신, 항공 등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도 추진한다. 강희석 대표는 “이미 대한항공이 KT그룹과 멤버십에 대한 협의를 거의 마친 상태”라며 “이밖에도 여행 관련 플랫폼이나 OTT와도 많은 얘기들이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으로 참여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가장 거대한 규모의 멤버십 연합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하나면 일상과 연계된 많은 영역에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고, 혜택 영역은 점차 확대될 것이란 점에서 비교 불가능한 최고 멤버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 유니버스를 두 눈으로… 15개 컨벤션 부스

이날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는 이마트, 이마트24, 스타벅스, SSG닷컴, G마켓 등 17개 신세계그룹 계열사 외에도 6개 파트너사가 총 15개 부스를 마련했다.
8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 SSG닷컴관이 마련됐다. 사진=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8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 SSG닷컴관이 마련됐다. 사진=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및 컨벤션 전체를 아우르는 △신세계 유니버스관을 비롯해 신세계그룹의 주요 상품 및 미래 사업을 보여주는 △그로서리 비밀연구소관 △Wine & Sprit & Culture & Lifestyle △글로벌비즈니스 & Trader’s관 △신세계백화점관 △SSG닷컴/조선호텔관 △G마켓관 △W컨셉관 △스타벅스관 △이마트 에브리데이관 △신세계프라퍼티관 △신세계푸드관 △SSG랜더스관 등 12개 상품관이 준비됐다.
신세계그룹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신세계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파트너사 상생관(왼쪽)과 신세계 I&C가 준비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시스템 스파로스(Spharos)의 모습(오른쪽). 사진=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신세계그룹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신세계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파트너사 상생관(왼쪽)과 신세계 I&C가 준비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시스템 스파로스(Spharos)의 모습(오른쪽). 사진=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신세계그룹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신세계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파트너사 상생관’도 있다. CJ, 매일유업, 유한킴벌리, LG생활건강, 풀무원, 농심 등 6개사 개별 존과 함께 이마트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개발된 협업 상품을 전시했다. 신세계그룹의 리테일테크 사업을 보여주는 테크관에는 미래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RFID‧로봇 기술 및 다양한 편의점 테크를 활용한 무인매장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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