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설사업 관리 기업인 한미글로벌이 구성원의 출산 장려를 위해 셋째를 출산하면 무조건 승진시키는 등의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10년 내 사내 출산율 2.0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최근 사내 복지제도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10월 저출생, 고령화 등 인구 문제를 연구하기 위한 민간 연구기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을 출범시켰다.
한미글로벌은 사내 결혼추진위원회를 재정비하고 역할을 강화, 결혼 장려제도 수립 및 실행에 참여시켜 구성원들의 결혼과 출산을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구성원들의 결혼 장려정책으로 결혼 시 주택구입 지원대출금을 최대 1억 원으로 확대했다. 결혼을 앞둔 구성원은 기존 무이자 5000만 원에 추가로 2% 금리의 5000만 원 사내대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셋째를 출산하는 구성원은 승진 연한이나 고과 등의 조건을 따지지 않고 차상위 직급으로 승진할 수 있다. 넷째 아이부터는 출산 직후 1년간 육아도우미를 지원한다.
두 자녀 이상을 출산한 구성원은 최장 2년의 육아휴직 기간까지 근속연수로 인정해 휴직 중에도 진급 심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자녀를 출산한 구성원에게 자녀 수와 관계없이 법정 출산휴가 90일과 별도로 특별 유급 출산휴가 30일을 부여한다. 또한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 자녀가 있는 지원자에게는 서류 전형에서 가점을 주기로 했다.
양육기에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유연 근무제도 도입한다. 만 8세 이하 자녀가 있는 구성원은 2년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자녀가 두 명 이상이면 최장 3년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면 학교생활 초기 적응을 돕도록 일주일간 유급 휴가 혹은 4주 동안 2시간씩 단축근무를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한미글로벌은 “구성원 중심의 행복한 회사를 만든다”는 ‘행복경영’을 기업문화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다양한 복지제도로 2003년부터 ‘대한민국 훌륭한 일터’ 및 ‘한국 최고의 직장 톱10’에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가 주최·주관한 ‘2022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2022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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