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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반도체, 국가 총력전”
하반기 3000억 전용펀드도 출범
반도체 분야에서 주요국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지능형 반도체(PIM), 전력반도체 등 유망기술 선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총 2조8000억 원의 정책 금융을 지원한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고 국가 총력전”이라며 “민관이 ‘원팀’으로 머리를 맞대고 이 도전 과제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력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등 유망 기술 확보를 위한 1조4000억 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한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전력반도체는 전력 변환 및 제어에 특화된 반도체로 발전소와 전기자동차 등에 쓰인다.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PIM 연구개발(2022∼2028년·4000억 원)과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사업(2020∼2029년·1조96억 원)과 더불어 메모리반도체에서 초격차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고금리 상황에서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5000억 원을 비롯해 2027년까지 2조8000억 원의 정책 금융을 지원한다. 올 하반기(7∼12월)에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투자 활성화를 위한 3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전용 펀드도 내놓는다.
윤 대통령은 “4월에도 반도체와 이차전지라는 두 개의 전선에서 치열한 세계적 산업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면서 “이뿐만 아니라 군사 분야에 인공지능(AI)이 접목되면서 반도체가 그야말로 안보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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