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 구입 자금 수요가 살아나면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8000억 원 증가했다.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4월에 2000억 원이 늘어나면서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5월 들어 증가 폭이 더 커진 것이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3조6000억 원 늘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8000억 원 줄었다. 올 1, 2월에 6000억 원씩 줄었던 주담대는 3월(1조 원)과 4월(1조8000억 원)에 이미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1월에는 7조1000억 원이 감소했던 기타대출 역시 4월 들어 감소 폭이 1조7000억 원으로 축소된 데 이어 감소 폭이 계속 줄어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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