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0대 청소년이 고속철도 선로에 올려 놓은 돌을 신속히 제거한 철도 관제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12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KTX 선로에 올려진 큰 돌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8일 오후 경부고속선 신경주역에 무단 침입한 10대 A씨가 올려놓은 것으로 A씨를 수상히 여긴 철도 로컬 관제원이 발견해 신속히 돌덩이를 제거했다. 다행히 돌덩이를 치운지 1분도 되지 않아 수서발고속열차(SRT) 이 선로를 지나가는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A씨는 열차를 탈선시키고 소년원에 가기 위해 이같은 일 저질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KTX 고속열차 철로에 놓인 돌로 큰 사고로 일어날 뻔했다”며 “다행히 철도 관제원의 발 빠른 대처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간이라 자칫 놓칠 수도 있었을 텐데 정말 다행이다”라며“ ”(로컬 관제원에게) 격려 전화를 하니 그저 직무에 충실했을 뿐었이다라고 말해 그말이 더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또 ”몇 주 전 항공 승무원들도 비상상황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잘 대처해 큰 사고를 막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제주를 출발해 대구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내에서 30대 남성 B씨가 비상문을 강제로 개방하는 사고를 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94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일부 승객들은 사고의 충격으로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사고는 해당 여객기가 고도 224m 지점에서 B씨가 강제로 비상문을 개방하면서 기내는 큰 충격의 휩싸였고 뛰어 내리려는 B씨를 옆자리 승객이 끝까지 저지했다.
특히 이같은 긴급한 상황에서도 해당 항공사 승무원의 침착한 대처가 빛났다는 후문이다. 착륙 당시 해당 승무원이 비상구 출입문을 막고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승무원은 항공기가 활주로에 내린 이후부터 정지하는 순간에도 출입문에 긴급 안전바까지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이처럼 자신의 직무에 충실한 분들이 있어,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해진다“며 ” 철도, 항공은 방심하는 순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엄중한 관리, 관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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