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이 소폭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수요자 10명 중 7명은 내년 7월 전 집을 살 계획이 있다는 민간 업체 설문 결과가 나왔다.
1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달 17일부터 15일간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0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8.7%가 ‘올해 하반기(7∼12월)와 내년 상반기(1∼6월)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2년 전인 2021년 5월(66.1%)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47.4%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거주 지역 이동(18.2%) △면적 확대, 축소 이동(12.6%)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9.7%) △거주 구성원 변경으로 합가·분가(6.6%) △임대 수입 목적(2.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집을 살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가 31.1%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21.1%) △거주, 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18.4%) △전반적인 경기 불황(12.7%) △대출 금리 인상 부담이 커서(11.8%) 등이 있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실거주와 투자 목적 수요가 모두 증가한 만큼 지난 2∼3년 수준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 거래량 급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저가 매물과 더불어 가격 회복이 기대되는 지역 위주로 꾸준하게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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