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계열사인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최근 저평가된 부동산 투자를 위해 관련 펀드를 내놓는다. 2018년 설립된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전문 사모 운용사로 국내외 부동산과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주요 금융사 등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스틱 스페셜시츄에이션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이라는 이름의 투자제안서(IM)를 배포했다. 이 펀드는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브리지·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담보대출, 지분투자 등을 다루는 블라인드 펀드다.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 대상을 사전에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금을 모은 후 투자를 진행하는 펀드다.
투자 모집액은 총 300억 원으로 1, 2종 수익증권이 각각 235억 원, 65억 원이다. 목표 수익률은 각각 12%, 15%. 이 중 펀드운용자(GP)인 스틱그룹이 30억 원을 출자하고, 국내 대기업 계열사와 캐피털사 등이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이다.
해당 펀드의 만기는 최초 펀드 설정일로부터 7년이며, 2년간 투자를 진행한다. 부실 대출채권과 공매 부동산에 대한 대출을 비롯해 부실 사업장 및 저평가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 2분기(4∼6월) 투자약정을 시작으로 2025년 투자가 완료되면 2030년에 펀드가 청산된다.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글로벌 고금리 기조, 금융시장 자금 경색 장기화에 따라 신규 부동산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부동산 관련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저가 매수 기회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스틱얼터너티브는 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자산 안정화 작업을 진행한 후 매각해 추가 수익을 얻겠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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