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강세장 분위기인가요.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금리 동결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 +0.56%, S&P500 +0.93%, 나스닥지수 +1.53%. 특히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나란히 지난해 4월 21일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네요.
13~14일 열릴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거란 관측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는데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10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했던 연준이 드디어 멈추게 되는 겁니다. 다만 변수는 13일 발표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될 겁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월가에선 5월 CPI 상승률이 4.1%에 그칠 것으로 전망합니다. 3월 5%, 4월 4.9%와 비교해 물가상승세가 큰 폭으로 둔화할 거란 뜻이지요. JP모건자산운용의 글로벌 전략가 데이비드 켈리는 “숫자(지표)는 추가 긴축을 지원하지 않을 거고 이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명확해질 것”이라며 “투자환경은 장기금리 인하와 주가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강세장 지속을 내다봤는데요. 이 회사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주식 전략가는 “다른 부문이 기술주의 뜨거운 랠리를 따라잡으면서 이익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물론 정반대의 예측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세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S&P500이 24% 상승한 뒤 새로운 저점으로 돌아간 1940년대 약세장과 비슷한 장이 펼쳐질 걸로 보고 있죠.
이날 증시에선 테슬라는 주가가 2.22% 오르며 249.8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2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역대 최장기록입니다. 올해 들어서만 130% 넘게 올랐군요.
크루즈 업체 카니발 주가가 12.48% 급등한 것도 눈에 띕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이 카니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 영향인데요. 경기침체가 임박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크루즈산업은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동안 주가가 덜 오른 주식을 매수하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의 심리도 주가상승에 영향을 줬을 거라는데요. 카니발의 주가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By.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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