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서울 내 지하도로 건설해 광역 콜버스 종착지 확대도 고민해야”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14일 13시 22분


서울 마포구 상암DMC타워에서 열린 광역 콜버스 시범사업 협약식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 마포구 상암DMC타워에서 열린 광역 콜버스 시범사업 협약식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경기 수원, 용인, 화성, 시흥, 파주, 광주 등 6개 도시에서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광역 콜버스)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고객이 필요한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버스를 불러 서울(양재·사당·상암)과 해당 지역 간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역 콜버스는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것으로, 향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 특히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서울 도심 내 종착지 마련을 위해 지하도로 건설 등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DMC타워에서 열린 광역 콜버스 시범사업 협약식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광역 콜버스를 통해) 돈으로 살 수 없는 시간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게 목표”라며 “많은 청년층 등이 체험해 국민들에게 서비스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 나온 것처럼 달걀 흰자나 껍데기에 사는 것도 서러운데 이동수단 등의 부분은 해결해야 한다”며 “서울 내 지하도로를 만들어 청량리 등으로 바로 연결되는 광역 콜버스 노선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 도심 내 지하도로를 만들 경우 유로로 운영하되, 대중교통의 경우 보조금 등을 통해 운영비를 낮출 수 있다는 게 원 장관 설명이다.

광역 콜버스 시범사업은 서비스 범위를 ‘지역 내’에서 ‘광역권’으로 확대하고 환승 횟수를 감소시키는 등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연구개발 차원에서 진행된다.

차량은 오는 8월부터 경기도 내 6개 기초지자체(수원, 용인, 화성, 시흥, 파주, 광주)에 순차적으로 투입(지역 당 3대)된다.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전예약, 탑승 장소 및 시간 확인, 요금 결제 등을 할 수 있다.

교통카드 등록 후 버스 탑승 시 태그하면 요금이 결제되며, 광역버스 요금(2800원)과 동일하다.

광역 콜버스 사업자인 스튜디오갈릴레이 관계자는 “주단위나 월단위 예약을 받는 시스템 개발하고, 현재 15인승 외에 20인승과 30인승 등의 버스를 마련해 탄력적으로 배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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