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소프트파워 ‘디자인산업’…정부, 2027년까지 5000억 집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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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14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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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디자인 산업’에 오는 2027년까지 5000억원을 집중 지원한다.

이를 통해 디자인 전문기업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하고, 관련 산업 인재 1만명과 스타디자인기업 500개사를 발굴·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서울 DDP 디자인랩에서 열린 8차 산업전략 원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디자인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디자인 수요기업, 디자인 기업, 단체, 학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 16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주재한 수출전략회의에서 세계 최고의 디자인 아티스트와 기업들이 커갈 수 있게 디자인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이번 대책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

산업부가 이날 발표한 ‘K-디자인 혁신전략’은 크게 △디자인-산업 간 협업 확대 △창의적 디자인 인프라 확충 △디자인 생태계 조성 △새로운 비즈니스 지원 등 4대 추진전략과 12대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주요 추진 전략을 보면 제조업과 디자인의 산업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제조-디자인 협업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우선 IT, 소부장, 뿌리산업, 생활소비재 4개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수요를 발굴하고, 개념설계·공정개선·시제품개발·상용화 등 제품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디자인과의 융합을 지원한다.

5대 첨단 분야(로봇,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스마트 제조, 스마트 홈)에서 미래 시장 예측을 통해, 새로운 콘셉트의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디자인 융합 R&D에도 집중 투자한다.

인재 양성 방안을 보면 대학의 융합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향후 5년간 기술과 디자인을 이해하는 창의 인재 1만명을 양성한다. 특히 산학 프로젝트 중심의 디자인 부트캠프를 신설해 매년 500명의 잠재성 있는 디자이너의 취업과 성장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K-디자인 스타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2027년까지 디자인 기업 500개를 선정, 사업전환 컨설팅, M&A, 오픈이노베이션 등 맞춤형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디자인기업들의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서는 기술보증기금 등과 협력해 100억원 규모의 디자인 전용 융자자금을 조성한다. 이를 활용해 올해는 신규로 2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2027년까지 디자인 활용률 확대(37%→50%), 디자인 전문기업 매출액 10조원 달성, 창의적 디자인 인력 1만 명과 스타디자인기업 500개사를 발굴·양성해 우리 디자인 산업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다.

이창양 산업 장관은 “오늘 발표한 ‘K-디자인 혁신전략’은 우리 디자인 산업계의 당면한 과제에 대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고민한 결과”라며 “디자인 산업계와 정부가 힘을 모아 디자인 산업뿐 아니라 우리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등 디자인 산업계와 산업지원기관(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은 디자인기업 역량 강화와 창의 인재 육성, 사회 공공 가치 실현 등을 위한 ‘K-디자인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협력 선언문’을 채택하고, 협의기구를 구성해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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