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거래된 서울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 임대차 계약 2건 중 1건은 월세 계약으로 나타났다.
14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전·월세 거래 5만9324건 중 월세는 2만9604건이었다. 월세 비중은 49.9%로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5월 기준) 이후 가장 높았다.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은 동기 기준 2020년 36.5%에서 2021년(42.8%), 2022년(48.3%)로 상승하는 추세다. 월세 비중이 50%를 넘는 자치구는 25곳 중 13곳이었다. 금천구가 66.5%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58.7%) △중구(57.3%) △구로구(57.2%)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월세 가격 100만 원 이상인 고가 월세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1∼5월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가격이 100만 원 이상인 거래는 5998건으로 2011년(1∼5월 기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하면서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내렸지만, 젊은 세대들이 주로 거주하는 소형 아파트는 전세사기와 역전세 불안감에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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