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을 앞두고 있다. 다만 매도?매수자의 희망 가격차가 크고, 상대적으로 매수문의가 한산한 지역은 하락세를 보인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주(-0.02%) 대비 축소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 상승폭(0.01%→0.02%)은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0.04%→0.03%)은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지방 아파트 매맷값(-0.05%→-0.03%)은 하락폭이 좁혀졌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0.17%)·인천(0.04%)·서울(0.03%)·충북(0.01%) 등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경기(0.00%)는 보합으로, 전남(-0.08%)·제주(-0.06%)·경남(-0.06%)·전북(-0.06%)·광주(-0.06%) 등은 하락으로 각각 나타났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요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 이후 거래?매물가격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매도?매수자의 희망 가격차가 크고 상대적으로 매수문의가 한산한 지역에서 관망세가 길어지고, 매물적체가 진행되는 등 지역별로 상승?하락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매맷값은 하락(-0.01%)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평구(0.04%)는 은평뉴타운 위주로, 광진구(0.01%)는 소형위주 매물소진 영향으로 상승 전환됐다. 용산(0.02%)·성동(0.01%)·마포구(0.01%)는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서대문(-0.04%)·도봉구(-0.04%)는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03%)는 구축 위주로 하락하는 등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했다. 송파(0.28%)·서초(0.16%)·강남구(0.11%)는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이 지속됐다. 실제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2차 전용면적 110.82㎡(2층)가 36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영등포구(0.01%)는 개발 기대심리로 상승전환 됐으나 강서(-0.02%)·관악(-0.01%)·금천구(-0.01%)는 급매물 거래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하락했다. 전주(-0.05%) 대비 하락폭은 축소된 것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0.02%→-0.01%)은 축소됐으며 서울은 상승폭(0.03%→0.03%) 유지로, 지방은 하락폭(-0.08%→-0.07%) 축소로 각각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세종(0.07%)·서울(0.03%)은 상승, 대전(0.00%)은 보합, 대구(-0.12%)·전북(-0.11%)·울산(-0.11%)·제주(-0.08%)·경남(-0.08%)·전남(-0.08%)·부산(-0.07%)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 보증금 미반환 우려 및 금리 부담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지역별로 상승·하락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선호단지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중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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