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산업은행의 보증으로 AAA의 신용등급을 얻어 9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9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KDB생명은 국고채 10년물 기준 플러스(+) 7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3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이달 23일 수요예측을 통해 30일 발행할 예정으로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한양증권, 부국증권이 선정됐다. 인수단으로 KB증권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참여한다.
앞서 KDB생명은 지난달 2160억 원 규모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KDB생명은 1973년 설립된 동해생명보험과 1988년 설립된 광주생명보험을 모태로 하고 있다. 2000년 두 회사의 합병으로 금호생명보험이 출범했고, 2009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유동성 위기로 2010년 3월 산업은행이 참여한 KDB칸서스밸류 사모투자전문회사가 구주매입 및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되면서 산은금융그룹으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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