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4차 프레젠테이션(PT)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응원전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 전역에 걸쳐 응원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5∼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유럽 최대 항구축제 ‘제834회 함부르크 개항축제’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섰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함부르크 개항축제에서 올해는 부산이 주빈도시로 선정됐으며 축제와 연계해 ‘대한민국―부산 페스티벌’도 함께 열렸다. 삼성전자는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 공식 무대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부산 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또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등 주요 행사에서 부산 엑스포의 인지도를 높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SK는 온라인에서 벌인 홍보전을 통해 큰 호응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SK㈜는 자사 엑스포 유치 응원 캠페인 ‘2030 미래에서 온 리퀘스트’가 약 10주 만에 177개국에서 전체 누적 조회수 3000만 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차 경쟁 PT에서 연사로 참여했던 참전용사 손녀 캠벨 에이시아, 부산엑스포 홍보대사인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 걸그룹 아이브 등이 참여한 릴레이 영상도 조회수 1200만 회를 넘겼다. SK㈜는 국민들이 직접 응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별도의 엑스포 유치 응원 사이트를 구축해 현재까지 110만 건이 넘는 응원 메시지를 접수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총회 기간 중 파리에서 부산 로고를 래핑한 전용 전기차 10대를 한국 대표단에 이동 차량으로 제공한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등 현대차그룹 전기차 3종이 나선다.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라는 로고를 래핑한 전용 전기차들은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 파리 주요 관광 명소 주변을 운행할 계획이다. 한국 공식 리셉션이 열리는 21일에는 총회장과 리셉션장을 오가며 각국 대표부의 이동 차량으로 쓰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준비된 부산’을 새긴 전용 전기차들은 파리 곳곳을 누비는 움직이는 응원 도구”라고 말했다.
LG그룹은 15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의 대형 광고판에 부산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이번 광고에서는 부산(BUSAN)의 알파벳 철자들을 활용해 부산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소개한다. 또 이번 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이시레물리노 지역의 총회장 인근에도 11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 공원 등을 비롯해 총회장 인근의 거리 곳곳에 위치해 BIE 총회 참석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대한항공은 18일 블랙핑크 사진을 래핑한 특별 임시편 항공기를 프랑스 파리 노선에 투입했다. 이 항공편에는 BIE 총회에 참석하는 유치위원회 관계자 및 기업별 유치위원 등이 탑승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