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세력 먹잇감 ‘거래량 1000주 미만 종목’ 널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19일 03시 00분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5개가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했던 14일 하루 거래량이 1000주도 되지 않는 ‘저유동 종목’들이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 등 5개 종목이 하한가를 나타냈던 14일 증시에는 이들 종목처럼 유동성이 낮은 종목이 많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세아홀딩스(112주), BYC(134주), 천일고속(218주), 조광피혁(260주), 조흥(349주) 등 12개 종목들(우선주 제외)의 이날 거래량이 1000주에 미치지 못했다.

유동성이 낮은 종목들은 아주 적은 매수세나 매도세만으로도 주가가 급격히 오르내리는 경향이 있다. 일례로 16일 조흥은 거래량이 18주에 불과했지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2% 상승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유동성이 낮은 종목들은 ‘작전세력’의 시세 조종 대상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이번에 하한가를 찍었던 5종목은 모두 유동 주식 수가 발행 주식의 50%를 넘지 못했다.

이 같은 저유동 종목들의 주가조작 가능성을 막기 위해 한국거래소는 유동성 수준을 1년 단위로 평가해 평균 체결 주기가 10분을 초과하는 경우 저유동성 종목으로 분류하고 반기 월평균 거래량이 유동 주식 수의 1% 미만인 종목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해 감시하고 있다.

#작전세력 먹잇감#거래량 1000주 미만 종목#저유동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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