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5개가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했던 14일 하루 거래량이 1000주도 되지 않는 ‘저유동 종목’들이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 등 5개 종목이 하한가를 나타냈던 14일 증시에는 이들 종목처럼 유동성이 낮은 종목이 많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세아홀딩스(112주), BYC(134주), 천일고속(218주), 조광피혁(260주), 조흥(349주) 등 12개 종목들(우선주 제외)의 이날 거래량이 1000주에 미치지 못했다.
유동성이 낮은 종목들은 아주 적은 매수세나 매도세만으로도 주가가 급격히 오르내리는 경향이 있다. 일례로 16일 조흥은 거래량이 18주에 불과했지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2% 상승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유동성이 낮은 종목들은 ‘작전세력’의 시세 조종 대상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이번에 하한가를 찍었던 5종목은 모두 유동 주식 수가 발행 주식의 50%를 넘지 못했다.
이 같은 저유동 종목들의 주가조작 가능성을 막기 위해 한국거래소는 유동성 수준을 1년 단위로 평가해 평균 체결 주기가 10분을 초과하는 경우 저유동성 종목으로 분류하고 반기 월평균 거래량이 유동 주식 수의 1% 미만인 종목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해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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