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기술주 랠리는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미 거품일까요. 연준은 과연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더 올릴까요, 아니면 동결할까요.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휴장(노예 해방 기념일인 준틴스데이)했지만, 증시를 둘러싼 다양한 분석은 쏟아져 나옵니다. 과연 8주 연속 상승을 기록한 나스닥종합지수가 이런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AI의 미래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판단은 달라지겠죠. 웨드부시증권의 댄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지금이 (닷컴버블이 터지기 직전인) 1999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AI기술과 관련된 기업들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사회를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보는 거죠.
하지만 회의론도 상당합니다. 글렌비드의 투자전략책임자 제이슨 프라이드는 “기술주는 초기 준비단계엔 장기 전망보다 항상 과대광고와 희망으로 가득차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합니다. 과거 경험을 돌아볼 때, 장기적으로 살아남아 특정 산업을 지배할 만한 기업을 골라낸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뜻이죠.
연준이 과연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 있느냐를 두고도 전문가 의견이 엇갈리는데요. 연준이 ‘올해 두 번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일단 지금의 증시 랠리에서 보듯이 연준의 경고는 무시되고 있습니다. 슈로더의 플랫폼책임자 조나단 맥케이 역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향후 6~12개월 동안 연준의 중요성은 이전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연준이 잠재적으로 ‘일시정지(금리 동결)’기간에 들어감에 따라 다른 동인들이 더 큰 역할을 하게 됐다”고 보는 거죠.
심지어 댄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두번 더 인상에 나서는 것보다 내가 NBA 농구선수로 뛰게 될 가능성이 더 크겠다”는 말로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는데요(본인이 농구를 못한다면서 한 말).
반면 여전히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습니다. 아폴론웰스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에릭 스터너는 마켓워치에 “현재 시장은 메가테크 주식에 의해 주도되는 ‘카드의 집’”이라며 “4분기 또는 2024년 초에 경기침체를 맞을 거라고 여전히 생각하기 때문에 방어적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미즈호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매크로전략 책임자인 피터 채트웰 역시 “이번 랠리는 강세장이라기 보다는 전형적인 약세장 랠리”라고 블룸버그에 밝혔는데요. 현재의 증시가 “중기 금리인상으로 인한 가격 조정에 취약하다”는 평가입니다. By. 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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