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직접투자액 165억달러…1년 전보다 40% 넘게 감소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20일 11시 04분


기획재정부가 위치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2023.3.2/뉴스1
기획재정부가 위치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2023.3.2/뉴스1
올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분기보단 투자액이 늘면서 작년 1분기부터 이어진 직전 분기 대비 투자 감소세는 끊어졌다.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올해 1~3월 해외직접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6% 감소한 16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외직접투자액은 2021년 4분기(309억4000만달러)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분기(282억4000만달러), 2분기(198억4000만달러), 3분기(177억4000만달러), 4분기(148억7000만달러)까지 4개 분기 연속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올해 1분기 반등하면서 4분기째 이어진 감소세는 중단됐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비가 감소했으나, 글로벌 고금리·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은 다소 줄었다는 설명이다.

총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을 뺀 순투자액은 131억6000만달러로 45.4%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64억3000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제조업(54억7000만달러), 광업(11억3000만달러), 부동산업(8억1000만달러), 숙박음식점업(7억90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직접 투자액이 85억3000만달러로 가장 컸고, 케이만군도(12억8000만달러), 캐나다(10억7000만달러), 룩셈부르크(9억7000만달러), 중국(6억7000만달러)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96억달러), 아시아(23억4000만달러), 유럽(23억1000만달러), 중남미(21억4000만달러), 대양주(6000만달러), 아프리카(3000만달러), 중동(1000만달러) 등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해외직접투자가 늘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늘었다는 뜻이지만 또 지나치게 늘면 국내 고용시장 등에 문제가 생긴다”며 “장단점이 있는 만큼 해외직접투자액 증감은 중립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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