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 통신 로밍 요금과 5세대(5G) 이동통신 시작 요금제 인하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0일 서울 중구 비앤디파트너스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ICT) 현안 관련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과기정통부는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4개국의 통신 서비스 담당 부처에 해외 로밍 요금 인하를 위한 협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로밍 요금은 (민간) 통신 사업자 간 협상에 따라 정하는 것이지만 각국 정부가 노력하면 저렴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제안했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월 4만∼5만 원 수준인 통신 3사의 5G 시작 요금제의 가격을 낮추는 방안도 하반기(7∼12월)부터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아직 높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는 5G 시작 요금제 가격을 내리는 것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연내 (개선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 3사와 경쟁할 수 있는 알뜰폰(MVNO) 사업자 지원 대책 등을 담은 ‘통신시장 경쟁 촉진 방안’도 다음 달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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