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우리 동해 해역의 세슘 농도가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주장에 대해 “특별히 증가했다는 경향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농도는 사고 전과 비교해 특별히 증가했다는 경향은 없다”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매년 발간하는 해양 방사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원전 사고 이전인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동해 해역의 세슘-137 농도는 약 0.001 베크렐(Bq/㎏)에서 약 0.004 베크렐(Bq/㎏) 사이로 관측됐다.
원전 사고 이후인 2011년부터 2015년 사이에는 약 0.001 베크렐에서 약 0.002 베크렐, 2016년부터 2020년 사이에는 약 0.001 베크렐에서 약 0.002 베크렐 사이로 관측됐다.
해수부는 이 같은 세슘-137의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하는 먹는 물 기준인 10베크렐 대비 약 3600분의 1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송 차관은 또 천일염과 관련해 “정부는 소비자 불안을 조장하거나, 비상식적인 높은 가격에 천일염 구매를 유도하는 온라인 판매업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관계부처와 협의해 소비자 불안을 조장하는 유통 질서 교란 행위와 가격 형성에 대한 불공정 행위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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