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계 항공편을 기준으로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운항할 전망이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023년 동계 기간’인 올해 10월 말부터 내년 말까지 각 항공사로부터 항공기 운항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9만3163회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 운항횟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 동계 기간(16만8406회)보다도 14.7% 증가했다.
중국노선 운항 신청횟수가 4만4019회로 2018년 동계(3만6398회) 대비 20.9%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다. 올해 5월 기준 중국노선 여객은 31만5000명으로 2019년 5월 대비 28.1% 수준이지만 한·중 여객 수요 정상화 기대감과 미·중 직항편 감소에 따른 인천공항 경유 노선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동북아(18.8%), 동남아(16.5%) 순으로 많았다.
올해 동계 기간에는 몽골리안 에어웨이즈, 에어비스타라, 에어아시아, 롱에어 등 인천국제공항에 처음 취항하는 항공사도 나온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장은 “2027년까지 관광객 3000만 명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