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처럼 방산 AS 강화”… 현대로템, 야전부대 전투장비 특별점검 추진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6월 22일 13시 53분


연구소·기술·품질·정비부문·협력사 전문인력 투입
다음 달 28일까지 약 600여대 전투차량 점검 예정
“당장 전투 벌어져도 승리하는 준비태세 지원”
야전부대 의견 수렴해 향후 지원 대책에 반영
예방정비 강화·정비부문 기술인재 육성 추진

현대로템이 야전부대 전투 준비태세 지원을 위해 전투장비 특별 정비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다음 달 28일까지 6주간 ‘야전 전력화 장비 특별점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K2전차와 차륜형장갑차, K10제독차 등을 운용하는 군부대를 대상으로 한다. 약 600여대 전투장비차량이 특별점검을 받게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로템과 육군군수사령부 협력으로 기획됐다고 한다. 당장 전투가 벌어져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는 ‘파이트투나잇(Fight Tonight)’ 일환으로 추진하는 캠페인이다. 효율적인 점검을 위해 연구소와 기술부문, 품질부문, 정비부문, 협력사 등 소속 전문인력으로 진단 팀을 꾸렸다. K2전차 등 3개 차종을 대상으로 하는 진단 서비스를 향후 다른 차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대로템의 경우 제품 고객경험을 제고하기 위해 ‘사회적책임(CSR)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예방정비를 강화하고 정비부문 기술인재 육성을 지원한다. 또한 예비품 준비태세를 강화해 선제적 조달체계를 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방산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연 1회 전투장비 특별진단 및 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완성차처럼 AS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또한 현대로템 경영진은 혹서기와 동절기 시즌에 야전부대를 직접 방문해 정비관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비관이 정비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개선방향을 청취해 효과적인 야전지원 대책을 수립한다는 복안이다.

기술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야전정비관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세미나를 활용한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이 주관하는 기술세미나에 함께 참여하고 향후 자체 기술세미나도 추진할 예정이다.

예비품 재고는 연간 동일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예비품 소요 예측을 데이터에 기반해 고도화하고 성과기반군수지원(PBL, Performance Based Logistics)시스템을 확대·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예비품 처리기간 단축과 안정적인 조달체계를 확립한다는 취지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선제적인 점검을 통해 우리 군 전투태세 준비를 지원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야전부대 지원 대책을 수립해 야전 품질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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