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교역확대·핵심광물 공급망·기후변화’ 3대 분야 경제협력 MOU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23일 14시 10분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국가대학교 별관에서 열린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 대화에 앞서 레 꾸언 하노이 국가대 총장과 사전 환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6.22/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국가대학교 별관에서 열린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 대화에 앞서 레 꾸언 하노이 국가대 총장과 사전 환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6.22/뉴스1
한국과 베트남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교역활성화 및 핵심광물 공급망, 온실가스 감축에 밀착 협력을 다짐하며 3건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와 베트남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및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 양국 간 무역 1500억달러 달성의 3대 주요 미래 경제협력 과제에 대해 양국이 각별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 산업당국은 ‘코리아 플러스 인 베트남 및 베트남 플러스 인 코리아 MOU’를 체결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장관급 산업공동위 산하 국장급 지원조직을 통해 기업 애로 해소와 협력과제 발굴에 집중하며 무역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은 산업부 통상협력국이, 베트남 산업무역부에선 아시아아프리카국이 지원조직을 전담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2030년 한-베트남 양국 교역규모 1500억달러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기반 구축, 수출입 및 현지 경영 시 발생하는 우리기업의 핵심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양국 민관협의 채널 강화 효과”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 대응을 위해 양국 산업부는 ‘한-베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 설립 MOU’를 체결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베트남의 풍부한 부존자원과 우리나라의 정·제력 기술을 결합해 고품질 희소금속 소재를 확보하고, 베트남의 정·제력 역량 강화를 지원해 양국 간 상생 구조를 만들어나가는 내용이 골자이다.

베트남은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 텅스텐 3위, 주석 10위, 보크사이트 2위, 티타늄 12위 등 핵심광물 자원이 풍부한 자원부국이다.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육성 총력전에 나선 우리나라로선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되고, 베트남은 우리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게된다.

또한 ‘한-베 파리협정 제6조 이행에 관한 MOU’를 통해 한국의 산업부와 베트남 천연환경자원부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감축’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중 국외감축(3750만톤) 분야의 양자 협력 기반을 담고 있다. 추후 양국 간 협력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해 감축실적 발급 및 이전에 필요한 절차와 양식을 공동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부는 “한-베 양국 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가 전망된다”며 “감축실적 발급 및 절차·양식 공동개발이 완료되면 우리의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들도 베트남에서 본격적인 온실가스 국외감축사업 시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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