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로또’ 서울 수방사 사전청약에 7만 명 몰려…최고 645대 1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3일 14시 19분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 단지 배치도. 국토부 제공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 단지 배치도. 국토부 제공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도심과 가까운 입지에 시세보다 4~5억 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돼 ‘로또청약’이라 불렸던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의 사전청약이 3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23일 국토교통부는 뉴:홈 사전청약 공급지구인 동작구 수방사에 대한 사전 청약을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결과 255채 공급에 7만200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83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9~20일 진행한 특별공급은 총 176채 공급에 2만1000명이 신청해 12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신혼부부(210:1)와 생애최초(181:1)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노부모 부양(59:1)과 다자녀(20:1) 등의 순이었다.

21~22일 이뤄진 일반공급은 총 79채 모집에 5만100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645대 1에 달했다. 이는 역대 공공분양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위치도. 국토부 제공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위치도. 국토부 제공


수방사 부지 사전청약의 높은 인기는 청약을 진행하기 전부터 예상됐다. 동작구 노량진동 154-7 일원에 위치한 수방사 부지는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데다,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지하철 9호선 노들역에 인접한 더블역세권을 갖췄다. 모든 세대가 전용면적 59㎡로 구성되며 추정 분양가는 8억7225만 원이다. 인근 ‘래미안트윈파크’ 전용면적 59㎡ 시세가 13억 원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5억 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청약 당첨자는 다음달 5일 우선 발표된다. 국토부는 청약통장 검증을 거쳐 청약 자격별 선정방식에 따라 당첨자를 선정한다. 당첨자 발표 이후 소득과 자산 등 자격 요건을 추가로 심사해 최종 당첨자가 확정될 예정이다. 수방사 부지에 이어 오는 26일부터 남양주왕숙, 안양매곡, 서울 고덕강일3단지 등의 사전청약 특별공급 접수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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