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산업은행의 보증으로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목표액의 6배에 가까운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900억 원 모집에 535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KDB생명은 국고채 10년물 기준으로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7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3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115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KDB생명은 이달 30일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KDB생명은 1973년 설립된 동해생명보험과 1988년 설립된 광주생명보험을 모태로 하고 있다. 2000년 두 회사의 합병으로 금호생명보험이 출범했고, 2009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유동성 위기로 2010년 3월 산업은행이 참여한 KDB칸서스밸류 사모투자전문회사가 구주매입 및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되면서 산은금융그룹으로 편입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