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반란 사태에도…코스피·코스닥 장 초반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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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6일 09시 15분


2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3.03 포인트(0.12%) 하락한 2,567.07를, 원·달러환율은 4.40원 상승한 1,308.60원을 나타내고 있다. 2023.6.26/뉴스1
2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3.03 포인트(0.12%) 하락한 2,567.07를, 원·달러환율은 4.40원 상승한 1,308.60원을 나타내고 있다. 2023.6.26/뉴스1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직전거래일 뉴욕증시 약세 여파에도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지수가 선방하는 모습이다. 다만, 주말 하루 발생했던 러시아 쿠데타의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경계감은 여전하다.

26일 오전 9시26분 현재 코스피는 직전거래일 대비 0.87p(0.03%) 상승한 2570.97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82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30억원, 기관은 56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은 주간으로 모두 1% 넘게 하락해 수 주간 이어졌던 랠리가 멈췄다. 23일(현지시간)에는 이들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19.28포인트(0.65%) 하락한 3만3727.4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3.56포인트(0.77%) 밀힌 4348.33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38.09포인트(1.01%) 떨어져 1만3492.52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에 더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1.77%), 러셀2000지수(-1.44%), 다우운송지수(-0.74%) 등 한국 증시와 관련된 지수의 낙폭이 더 커지면서 우리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유럽과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여파로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하락했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대한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주말 러시아에서 용병 그룹 바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군사 쿠데타가 발생한 점도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TD증권의 제다니 골드버그 미국 금리전략가는 무장 반란군이 후퇴하며 리스크가 완화했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불안정성으로 인해 관망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쿠데타가 하루만에 막을 내리면서 시장은 아직까지는 안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25일 오후 7시10분 현재(현지시간) 다우 선물은 0.10%, S&P500 선물은 0.13%, 나스닥 선물은 0.18% 각각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00270) 1.68%, 현대차(005380) 0.8%, 삼성전자(005930) 0.7%, POSCO홀딩스(005490) 0.38%, 삼성전자우(005935) 0.34%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0.62%, 삼성SDI(006400) -0.59%, LG화학(051910) -0.5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직전거래일 대비 0.97p(0.11%) 상승한 875.81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39억원, 개인은 13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6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1.58%, 펄어비스(263750) 0.78%, 셀트리온제약(068760) 0.49%, 에코프로비엠(247540) 0.38%, 엘앤에프(066970) 0.2% 등은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0.58%, HLB(028300) -0.48%, JYP Ent.(035900) -0.3%,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29%, 오스템임플란트(048260) -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3.80원 오른 130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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