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새 잠도 못자” 유증 악재에 SK이노 8% 급락…주주 ‘분통’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26일 09시 46분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SK이노베이션 제공)
지난 23일 장 마감 후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SK이노베이션(096770)이 26일 장 초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3700원(7.50%) 하락한 16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장 초반 8% 넘게 밀리며 16만700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장중 기록한 최고가 20만7500원과 비교하면 약 19% 빠진 수치다.

지난주 SK이노베이션이 1조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하면서 투심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1조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 규모는 819만주(증자비율 8.7%)로 예정 발행가액은 1주당 14만3800원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오는 9월 확정된다. 이번 유상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사업 확장 등 신성장 사업 투자,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SK이노베이션은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권가에선 SK이노베이션의 이같은 결정을 두고 단기적으로는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확장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지분희석과 주주가치 훼손은 아쉽다”라면서도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자체 사업이 구경제에서 신경제로 변화가 나타난다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밸류에이션 확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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