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토마스 힌츠 회장,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임훈민 주폴란드대한민국대사관 대사, 야책 사신 폴란드 부총리,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현장에서 폴리프로필렌(PP) 초도 생산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발주처 그루파 아조티, 토마스 힌츠 회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19년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연간 40만 톤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과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조 5400억 원이며 총 면적은 축구장 55개를 합친 크기인 12만 평에 달한다.
이 플랜트는 프로판가스에서 프로필렌을 생성하고 생성된 프로필렌을 에틸렌과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설비다. 자동차 내·외장재,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 등 산업 분야에서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사용되는 기초 소재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임훈민 주폴란드대한민국대사관 대사(앞줄 왼쪽에서 여덟번째). 현대엔지니어링 제공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는 민관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보인 수주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 출범한 KIND는 1호 투자사업으로 본 사업을 선정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설계·시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종 수주에 성공해 ‘해외건설 팀 코리아’의 역량을 입증했다.
앞서 국내 건설업체는 유럽 건설 시장에서 교량, 터널 등 토목 분야와 자동차, 타이어 전자기기 공장이나 업무용 건물의 건설 프로젝트를 주로 맡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한 유럽연합 플랜트 시장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기반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1년 6월 폴란드 국영정유기업 ‘PKN 올렌’으로부터 약 2조 7000억 규모의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향후 폴란드 사업실적에 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주요 국가에서의 추가 수주 확보를 통해 유럽 플랜트 시장에서의 위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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