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한우 큐레이션으로 다양한 소비자 입맛 잡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8일 03시 00분


[Food&Dining]
롯데백화점

고객이 롯데백화점 본점 축산 코너에서 ‘화식 발표 미경산 한우’를 구경하고 있다.
고객이 롯데백화점 본점 축산 코너에서 ‘화식 발표 미경산 한우’를 구경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이색 한우 큐레이션을 강화해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모두 사로잡고 있다.

실제 본점에서도 지난해까지는 100% 한우의 부위나 산지에 따라 구분해온 데 반해 올해부터는 50% 이상을 친환경, 풍미, 연도, 다즙성 등 고객들의 취향이 반영된 한우를 직접 소싱하고 큐레이션해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올해 1∼5월 롯데백화점 본점의 한우 매출은 전년 동 기간 대비 25% 신장했으며 전점 한우 신장률보다 2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 상품은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저탄소 한우’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을 맞아 전북대와 고창부안축협과 손잡고 저탄소 한우 선물 세트를 업계 최초로 판매해 1000세트를 완판했다.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3월부터 본점과 잠실점 등 총 4개 점포에서 저탄소 한우를 상시 판매하고 있다. 저탄소 한우는 품종을 개량해 온실가스를 적게 발생하는 암소를 선별하고 사육 기간을 기존 30개월에서 21∼25개월로 최대 30%까지 줄여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같은 무게 기준 세계 평균 대비 65%, 국내 평균 대비 45% 더 적은 양의 탄소를 발생시켜 국가 차원에서도 인증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도축 시점이 빠른 만큼 육질이 연한 것이 특징으로 친환경에 관심 있는 고객들뿐 아니라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고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달부터는 ‘화식 발표 미경산 한우’를 업계 최초이자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본점, 잠실점, 강남점 등 총 7개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는 ‘미경산 한우’는 출산 경험이 없는 어린 암소를 의미하며 청담동의 고급 한우 오마카세 맛집에서 고정으로 사용하고 있을 만큼 부드러운 육질과 뛰어난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롯데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화식 발표 미경산 한우는 깻묵, 미네랄, 효모 등 15가지 원료를 배합해 40도의 온도에서 3일간 화식 배합 후 6개월간 발효 숙성을 거친 사료를 사용해 고기가 느끼하지 않고 잡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한우 박람회’를 진행하는 등 이색 큐레이션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번 달 초 본점, 강남점, 노원점, 인천점 등에서는 고객들이 취향에 따라 다양한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한우박람회를 열고 ‘저탄소 한우’와 ‘화식 발표 미경산 한우’뿐만 아니라 각각 성장 환경과 사료에 따라 고유의 풍미를 지닌 ‘가평잣고을한우’ ‘지리산 순한우’ ‘산청유기농한우’ 등 총 8종의 한우를 선보였다.

도상우 롯데백화점 축산&수산팀장은 “엔데믹으로 외식이 증가하면서 백화점의 한우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잇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이색 한우를 큐레이션해 선보이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큐레이션 한우의 종류와 판매 점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food&dining#한우#소비자#저탄소 한우#한우 박람회#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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