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지난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M-able(마블)’에 이어 올해는 개인맞춤형 투자 서비스 ‘다이렉트인덱싱’으로 2년 연속 ‘한국의 소비자대상’ 수상을 이어갔다.
다이렉트인덱싱이란 투자자가 직접 주도해 투자의 목적, 투자 성향 등에 적합한 주식 포트폴리오를 설계해 투자하고 관리할 수 있는 비스포크(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말한다.
다이렉트인덱싱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적인 투자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공지능(AI)이나 2차 전지 등 시장을 주도할 만한 ‘메가트렌드’가 갑작스럽게 등장하면 투자자들은 당장 참고할 수 있는 인덱스나 투자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 경우 다이렉트인덱싱을 활용한다면 관련 상품이나 지수가 나오기 전에 나만의 인덱스를 구성해 분산 투자할 수 있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은 △투자 전 △투자 진행 △투자 후의 단계로 구성돼 있다. 투자 전 단계에서는 자신이 구성한 전략 아이디어를 ‘전략 보관함’에 여러 개 넣어두고 시뮬레이션 비교를 통해 최종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투자 진행 단계에서는 실제 투자 종목을 고객이 원하는 종목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비중과 유사하게 최대 50종목까지 한 번에 일괄 매매할 수 있다. 투자 후 단계에서는 시장 상황과 주가 등락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리밸런싱을 진행할 수 있고 전략 변경도 클릭 한 번으로 가능하다.
다이렉트인덱싱은 고객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길잡이가 될 ‘프리셋(투자 테마 등에 따른 사전 구성된 예시 포트폴리오)’도 제공한다. 현재 △테마전략 △업종전략 △나만의 전략 △대가들의 전략 등 4가지 유형의 전략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테마전략에는 KB증권의 특색을 갖춘 추천 테마, SNS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투자 테마 등을 AI로 구성해 제공한다.
초보 투자자는 ‘프리셋 투자’, 상급 투자자는 ‘프로 투자’, 신속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원하는 투자자는 ‘간편 투자’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KB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인 ‘KB M-able’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신동준 KB증권 WM투자전략본부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다이렉트인덱싱은 ‘상품이 아니라 전략’을 선택하는 서비스”라며 “향후 미국 주식을 활용한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 대면 채널 상 서비스 가입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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