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부 키우고 양봉농가 지원까지… “대한민국을 더 맛있게”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8일 03시 00분


[Food&Dining]

《농심은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고객은 물론,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데 힘쓰고 있다.

농심의 슬로건은 단순히 좋은 식품을 제조하는 기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고객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인생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농심은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농어가와 상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청년 감자농부 지원하는 ‘청년수미’
농심은 2021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귀농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청년수미’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청년수미는 단순히 국산 농산물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파종에서 수확,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청년농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980년 국내 최초 생감자스낵 ‘포테토칩’을 출시한 이후 40여 년간 국내 감자농가와 함께 성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농부 육성 프로그램 ‘청년수미’를 기획하게 됐다. 매년 10명의 청년농부를 선정하고, 파종 전 사전 계약으로 선급금을 지급해 청년 농부들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수 농가와 멘토·멘티 결연을 맺어 세부적인 노하우도 전수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청년수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이현미 농부(경기도 용인시)는 “청년수미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혜택이 좋아서 지원하게 됐다”라며 “농심의 적극적인 지원과 교육으로 감자 농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실제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농심은 수확한 감자를 구매해 ‘수미칩’과 ‘포테토칩’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농심은 지난해까지 2년간 청년농부가 재배한 감자 총 360t을 구매해 감자칩을 생산했다.

아카시아꿀 양봉농가 안정적 영농활동 지원
농심은 꿀꽈배기의 핵심 재료인 아카시아꿀을 재배하는 국내 양봉농가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농심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함께하는 양봉’ 업무 협약을 맺고, 아카시아꿀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 보장에 힘쓰고 있다.

농심이 양봉농가 지원에 나선 이유는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와 질병 등으로 양봉농가의 벌꿀 수확량 감소와 소득 불안정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농심은 양봉농가와 아카시아꿀 계약생산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벌통 내부의 습도와 온도 등을 즉시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 구입지원과 꿀벌 질병 진단키트를 보급하고, 한국양봉농협에서 추천하는 우수 양봉농가 10명을 국립농업과학원이 추천한 청년 양봉농가 10명과 연결하는 멘토링 활동으로 양봉 기술이 부족한 젊은 농부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더불어 양봉농가의 벌꿀채취를 증대시키기 위해 아까시나무, 헛개나무 등 꿀을 채취할 수 있는 밀원수를 협력하여 식목할 계획이다.

국산 아카시아꿀은 농심의 인기스낵 ‘꿀꽈배기’를 생산하는 데 사용한다. 꿀꽈배기 1봉지(90g)에는 아카시아꿀 약 3g이 들어가는데, 그간 농심은 매년 160t 내외의 국산 아카시아꿀을 구매해왔다.

40여 년간 이어온 ‘완도산 다시마’ 사랑

1982년 너구리 출시때부터 출시부터 40여 년간 이어온 국산 다시마 어민과 동행도 농심의 대표적인 상생 사례로 꼽힌다. 농심은 다시마 작황과 관계없이 매년 400t 내외의 다시마를 구매해 완도 어민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다시마 작황이 좋지 못하고 각종 비용이 증가해 다시마 가격이 전년 대비 약 40% 높아졌지만 농심은 가격에 상관없이 최고 품질의 다시마를 구매함으로써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킴은 물론이고 완도 지역사회와 상생의 약속도 지켰다.

농심이 매년 구매하는 다시마의 양은 국내 식품업계 최고 수준이며 그간 누적 구매량은 1만 6천 톤을 넘어섰다. 너구리 다시마의 고향인 완도군 금일도는 국내 최고 품질의 다시마 산지로 유명하다. 일조량과 바람 등 다시마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60∼70%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완도 다시마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며 더욱 품질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의 인생을 맛있게 하는 농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ood&dining#청년농부#양봉농가#대한민국#꿀#양봉#영농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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