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케어로 확장된 홈케어 열풍… 백화점 헤어 제품 매출 30% 신장[임지완의 뷰티 나우]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8일 03시 00분


[뷰티 NOW]
젊음의 상징 된 찰랑이는 머릿결
여름 앞두고 헤어케어 매출 증가
아베다·시슬리·이솝 등 인기… 은은한 헤어미스트 필수 잇템

뷰티 시장에 럭셔리 헤어케어 바람이 불고 있다. 시슬리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 시슬리 제공
뷰티 시장에 럭셔리 헤어케어 바람이 불고 있다. 시슬리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 시슬리 제공
뷰티는 꾸준함의 미학이라고도 불린다. 성형수술이나 시술과는 다르게 즉각적인 효과보다는 꾸준히 관리해야 외모를 증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기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집에서도 관리할 수 있게끔 각종 뷰티 디바이스와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홈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 관심은 최근 스킨케어를 넘어 그동안 다소 소홀하게 여겨졌던 ‘헤어케어’로까지 뻗어가고 있다. 헤어케어 시장은 지금까지 미용실 등을 중심으로 한 ‘매스(Mass) 뷰티’ 제품이 주를 이뤄 왔지만 최근 홈케어 트렌드로 인해 ‘럭셔리 헤어케어’시장을 중심으로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 기간 집에서 헤어를 관리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헤어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신장했다. 올해도 다수의 뷰티 브랜드들이 헤어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그 인기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향수 브랜드에서는 헤어케어와 퍼퓸의 역할을 동시에 해주는 ‘헤어 미스트’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고,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에서는 헤어케어 카테고리를 지속 확대해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뷰티 시장에 럭셔리 헤어케어 바람이 불고 있다. 디올 ‘미스 디올 헤어 미스트’, 이솝 ‘볼류마이징 샴푸’, 아베다 ‘인바티 어드밴스드 엑스폴리에이팅 샴푸 라이트’(왼쪽부터). 각 사 제공
뷰티 시장에 럭셔리 헤어케어 바람이 불고 있다. 디올 ‘미스 디올 헤어 미스트’, 이솝 ‘볼류마이징 샴푸’, 아베다 ‘인바티 어드밴스드 엑스폴리에이팅 샴푸 라이트’(왼쪽부터). 각 사 제공
백화점에서 헤어 카테고리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대표 브랜드는 단연 ‘아베다’다. 아베다는 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100% 비건 헤어케어 브랜드로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비건 뷰티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아베다는 업계 최초로 100% 풍력에너지와 태양열로만 제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브랜드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보통 프레시한 느낌의 ‘아베다 로즈마리 민트 샴푸’를 선호하지만 아베다를 대표하는 제품인 ‘인바티’를 빼놓을 수 없다. 17년간의 연구와 5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두피 활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모발을 두껍고 풍성해 보이게 하는 포뮬러를 완성했다. 살리실릭애시드를 함유한 포뮬러가 두피를 정화하고 인삼, 강황 성분이 활력을 선사하는 고기능 두피 샴푸다.

‘시슬리’는 40년 넘게 하이엔드 스킨케어 분야에서 쌓은 독보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2018년 감각적인 헤어케어 브랜드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를 선보였다. 6가지 상품으로 시작한 이 헤어케어 라인은 현재 10가지를 넘어선다. 헤어케어 역시 최상의 식물 추출물을 이용해 혁신적인 포뮬러를 개발한 만큼 놀라운 제품력을 선사하며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독보적인 포뮬러와 향으로 샴푸와 컨디셔너가 사랑받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번엔 컨디셔너를 소개하려 한다. 시슬리의 ‘리스트럭춰링 컨디셔너’는 엉키고 정돈이 안 되는 모발을 즉각적으로 건강한 머릿결로 관리해준다. 특히 머릿결에 반짝임과 탄성을 더해주며 시슬리만의 독보적인 상쾌한 향도 이 제품의 인기 비결이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팬덤을 만든 뷰티 브랜드를 꼽으라면 단연 ‘이솝’이다. 이솝만의 차별화된 공간과 간결한 패키지, 좋은 원료로 만들어진 상품들, 친환경 정신은 소비자들을 열광케 했다. 이솝이 미용실에서 시작한 브랜드여서 그런지 샴푸는 더욱 믿음이 간다. 특히 ‘이솝 볼류마이징 샴푸’는 많은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제품이다. 모발이 잘 가라앉지 않아 스타일링하기 편하며, 당연히 실리콘 프리(Free)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미스 디올’의 싱그러운 향기도 빼놓을 수 없다. “패션 하우스 퍼퓸은 니치 퍼퓸을 따라갈 수 없다”는 말은 ‘미스 디올’에 절대 적용할 수 없다. 디올만의 우아한 쿠튀르 감성을 표현한 미스 디올의 향기는 향수 카테고리의 큰 성장 동력이다. 헤어 카테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스 디올 헤어 미스트’도 인기다. 미스 디올의 향을 하루 종일 은은하게 즐길 수 있는 여름철 ‘잇 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럭셔리 헤어케어가 주목받고 있는 건 좋은 피부뿐 아니라 건강한 머릿결 역시 젊음의 상징이자 새로운 미의 기준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광 메이크업이 젊음을 나타내는 메이크업 트렌드라면, 반짝이고 건강한 머릿결 또한 젊음의 상징이 됐다. 이 두 가지 트렌드는 시너지를 이루며 2023년 뷰티 시장을 견인할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헤어케어#매출 증가#아베다·시슬리·이솝 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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