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GS칼텍스는 전날 서울 GS타워에서 로레알 그룹과 바이오 기반 화장품 원료 개발과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공통된 가치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
GS칼텍스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에 대비해 근원적인 혁신을 뜻하는 ‘딥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 중이다. 기존 탄소 사업을 감축하고 수소와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등 저탄소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선박, 바이오항공유 등 바이오 사업 전반에 걸친 공급망 구축에도 나섰다.
화장품 분야에서 GS칼텍스는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바이오매스와 미생물을 활용한 2,3-부탄다이올(2,3-BDO) 생산 공정을 2019년 마련했다. 2,3-부탄다이올은 인체 친화적 천연물질로 보습과 피부 사용감 등이 뛰어나 화장품 원료로 사용된다. GS칼텍스는 ‘그린다이올’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국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에 제품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로레알도 2030년까지 환경 보전을 고려한 사업 전환을 위해 지속가능성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한 예로 ‘미래를 위한 로레알’ 프로그램이 있다. 2030년까지 천연 성분의 95%를 바이오 기반 또는 풍부한 미네랄에서 추출할 예정이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사진)은 “GS칼텍스의 연구개발(R&D)과 생산 역량을 적극 활용해 로레알과 함께 친환경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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