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디커플링’ 저자 테이셰이라 교수초청… ‘스타트업 전략’ 특강개최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6월 28일 10시 23분


한국무역협회는 27일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탈레스 S. 테이셰이라(Thales S. Teixeira) 교수를 초청해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전략 컨설팅 특강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테이셰이라 UC샌디에이고 교수는 경영 전략서 ‘디커플링’ 저자로 마케팅 전략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특강은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수요자 중심의 전략적 사고 훈련 및 디커플링을 활용한 시장 대응 역량 제고를 위해 기획됐으며 스타트업 관계자 70명이 참석했다.

특강에 앞서 일대일 컨설팅도 진행됐다. 스타트업 성장 전략에 대한 상담이 진행됐으며 ▲더핑크퐁컴퍼니 ▲네메시스 등 3개 기업이 참여했다.

컨설팅에 참여한 이승규 더핑크퐁컴퍼니 부대표는 “아기 상어라는 빅 히트 제품에 대한 의존을 낮추고 제품을 다양화하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었다. 금일 컨설팅을 통해 조언받은 디커플링 전략을 자사에 적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테이셰이라 교수는 “스포티파이, 우버 등 많은 유니콘 기업들은 고객 가치 사슬을 자세히 분석·해체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한 예로 승용차의 소비 과정을 분석해 보면, 구매자는 차량 후보 검색→ 대금 지불→ 운전→ 유지 관리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 우버는 ‘운전’ 단계에만 집중한 서비스의 제공으로 사용자의 편의성 극대화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기업은 수요자인 고객에게 질문하며 데이터를 수집해야 더 큰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우수한 혁신 기술을 갖추고 있음에도 소비자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하다. 기술 만능주의적 경영 전략의 한계를 탈피하고, 소비 행태에 대해 자세히 분석하는 것이 경영 전략 수립의 기본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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