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FG코리아(에프지코리아)는 28일 ‘미국 본토에 더 가격이 싼 매장이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꼼수 홍보, 고객 기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업체는 앞서 파이브가이즈 강남의 가격 정책이 미국보다 13%, 홍콩보다 17%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미국 매장의 경우 환율 등을 반영해 환산했을 때 가격이 한국보다 낮은 곳이 있다는 비판이 일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에프지코리아는 이날 낸 입장에서 미국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말한 배경에 대해 “본사와 여러 논의 끝에 본사 직영점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들은 “미국 1500여개 매장 제품 가격이 모두 다른 상황에서 미국과의 가격 차이를 설명해야 해 본사가 있는 버지니아주 직영점을 기준으로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지적처럼 미국 특정 매장과 비교했을 때 저렴하지 않단 비판이 있을 순 있다”면서도 “일부러 비싼 지역을 샘플로 꼼수 홍보, 고객 기만을 한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업체 측에서 밝힌 6월28일 기준 미국 버지니아주 파이브가이즈 평균 치즈버거 가격은 11.69달러다. 리틀프라이와 탄산음료는 5.61달러, 3.66달러다.
여기에 소비세 8.875%와 원화 환율을 1300원으로 상정해 반영하면 치즈버거 1만6546원, 리틀프라이 7940원, 탄산음료 5180원이 된다.
파이브가이즈 홍콩의 경우엔 원화 환율을 173원으로 환산하면 치즈버거 1만6435원, 리틀프라이 8304원, 탄산음료 6955원이 된다. 한국 파이브가이즈 가격은 치즈버거 1만4900원, 리틀프라이 6900원, 탄산음료 3900원이다. 세 제품을 세트로 구성하면 미국과 홍콩 대비 각 13%, 17% 저렴하단 게 업체 설명이다.
업체 측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D.C,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지의 주요 파이브가이즈 매장의 치즈버거 가격도 제시했다.
LA는 11.79달러, 워싱턴D.C는 11.79달러, 뉴욕 타임스퀘어 11.59달러, 샌프란시스코 10.99 달러 등이지만 지역별 소비세 8~9.9%를 적용하면 한국이 5~11% 싸다는 것이다.
에프지코리아는 “미국은 각 주마다 세금과 인건비가 상이해 파이브가이즈 제품 가격은 매장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은 같은 브랜드면 전국적으로 판매 가격이 비슷하지만 미국은 환경이 다르다”며 “미국은 가맹점에 가격 자율권도 있어 매장별 가격이 다른 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밖에 “파이브가이즈 가격표 관련 온라인 게시물의 경우 게시 시점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고, 매장 사정에 따라 가격 변동이 수시로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