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부터 1년 넘게 하락을 거듭하던 전국 아파트값이 이번 주 하락세를 멈췄다. 서울 아파트값도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6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0.01%)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5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뒤 약 1년 2개월 만에 보합으로 돌아선 것이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0.03%)보다 0.04% 올라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4%)보다 0.04% 올라 이달 둘째 주부터 시작된 오름세가 계속됐다. 송파구 아파트값이 지난주(0.29%)보다 0.26% 오르며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크게 올랐다.
전셋값 역시 수도권이 지난주(0.00%)보다 0.02% 올라 지난해 1월 셋째 주 이후 1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2%)보다 0.04% 올라 상승 폭이 커졌다.
한편 부동산R114가 이달 9일부터 15일간 전국 2073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집값 변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41%가 ‘그대로일 것 같다’(보합)고 답했다. ‘오를 것 같다’(상승)는 24%, ‘내릴 것 같다’(하락)는 35%였다. 부동산R114는 “지난해 11월 설문에서 65%가 올해 상반기(1∼6월) 집값이 하락할 것 같다고 답한 것에 비해 하락 전망이 대폭 줄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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