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은 기존 분양가보다 평균 1억 원 이상 상승한 가격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39건은 평균 10억3152만 원에 팔려 평균 분양가(9억667만 원)보다 1억2485만 원(14%) 비싸게 팔렸다. 분석에 쓰인 자료는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입주권과 도시형 생활주택, 취소된 거래, 직거래는 제외했으며 분양가는 면적별 최저가로 비교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 주상복합’ 전용면적 85㎡(49층)는 2019년 4월 분양 당시 분양가가 최저 8억3100만 원이었으나 올해 5월 6억 원 가까이 오른 14억1485만 원에 분양권이 거래돼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 85㎡(27층)는 2019년 7월 분양가(10억530만원)보다 5억 원가량 비싼 14억9556만 원에 지난달 20일 손바뀜했다.
이 같은 상황은 분양 규제 완화에 더해 최근 공사비가 오르며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오르기 시작하자 지난 수년간 분양을 마친 서울 아파트 단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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