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경쟁제품 비교전시회’를 5년 만에 재개했다. 주요 사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 제품과 자사 제품을 집중적으로 비교 분석하는 내부 행사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각 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쟁제품 비교전시회 개막식을 열었다. 전시회는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달 2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삼성전자 경쟁제품 비교전시회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신경영선언’이 있었던 1993년 처음 열려 올해로 15회 차를 맞았다. 대표 제품과 경쟁하는 타사의 첨단 제품을 면밀히 뜯어보고 개선점을 찾자는 취지다. 올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과 애플의 ‘아이폰14’, QLED TV 신제품과 LG전자 등 경쟁사 TV 신제품, 비스포크 가전과 글로벌 경쟁사 제품들의 비교 분석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시회에는 DX부문 각 사업부와 함께 고객경험(CX), 멀티디바이스 경험(MDE)센터도 처음으로 참여했다. 지난달 한 부회장이 글로벌 미디어데이 행사인 ‘비스포크 라이프 2023’을 앞두고 “지속가능성, 연결성, 디자인을 통해 일상에 더욱 편리함과 가치를 더하는 가전의 미래를 선보이겠다”고 한 만큼 각 제품 간 연결성도 전시회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갤럭시S22’의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과 세탁기 유리문 파손 사태가 있었던 만큼 제품 품질 및 안정화에 대한 내부 의지도 이번 전시회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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