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먹태깡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며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정가 1700원인 먹태깡에 1000~2000원 웃돈을 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편의점 GS25관계자는 “4일 현재 전국 GS25 편의점에서 먹태깡 제품은 92% 가량 판매됐다”며 “사실상 완판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농심 측은 예상을 뛰어넘는 먹태깡의 인기에 생산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생산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먹태가 스낵에 도입된 경우는 처음이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먹태깡 열풍에 대해 “맥주 대표 안주로 인기있는 먹태라는 식재료가 스낵으로 나오면서 소비자들에게 공금증을 유발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먹태 자체가 뉴트로 트렌드에 인기를 얻고 있는 점도 먹태깡 흥행 돌풍의 배경이라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대상 청정원 안주야(夜)가 지난해 3월 출시한 ‘먹태열풍’도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 제품은 청정원이 뉴트로 트렌드에 착안, 70~80년대 맥주 안주로 유행했던 먹태를 스낵형 안주로 재해석한 것으로,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돌파했다.
한편 농심은 이달 1일부로 새우깡의 소매가를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내렸는데, 이에 따른 매출 감소분을 먹태깡 실적이 만회해 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출시 당시 농심 관계자는 “새우깡 특유의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맛과 맥주가 만들어내는 조합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짭짤하고 알싸한 맛의 먹태깡 역시 안주 스낵으로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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