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복으로 스며든 발레, 패션 아이템으로 변신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5일 03시 00분


[이주의 PICK]
시폰, 토슈즈 변주한 ‘발레코어룩’ 주목
발레 인구 늘면서 관련 상품 판매도 늘어
메리제인 슈즈 등 패션 아이템 활용

아이돌그룹 뉴진스는 최근 새 앨범 콘셉트 사진에서 발레를 콘셉트로 한 ‘발레코어룩’을 선보였다. 사진 출처 뉴진스 공식 SNS
아이돌그룹 뉴진스는 최근 새 앨범 콘셉트 사진에서 발레를 콘셉트로 한 ‘발레코어룩’을 선보였다. 사진 출처 뉴진스 공식 SNS
발레라고 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우아하고 아름답지만 가까이하기에는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들 들 텐데요. 최근에는 발레를 배우는 일반인이 늘어나며 발레 관련 패션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패션 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이달 2일까지 발레, 발레 스커트, 발레 가방, 발레 슈즈 등 관련 검색량은 250% 증가했습니다. 레오타드, 시폰스커트, 발레워머 등 발레복 매출도 30% 늘었습니다. W컨셉 관계자는 “애슬레저 트렌드가 헬스와 필라테스를 거쳐 발레로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운동으로서 발레의 가장 큰 장점은 신체 코어 강화입니다. 꼿꼿하게 서 있어야 하고 몸의 중심을 잡아야 해서 체형 교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 등이 부담스러운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들어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직장인 김모 씨(29·여)는 “체형 교정 목적으로 새롭게 시작할 운동을 알아보던 중 동작이 아름답고 운동도 되는 발레를 선택했다”고 했습니다.

발레는 신체의 섬세한 움직임이 중요한 운동이기 때문에 동작을 제대로 잡아줄 수 있는 레오타드, 레깅스 등 타이트한 옷들을 주로 입게 되는데요. 보통은 학원에서 제공하는 타이츠를 입지만 필라테스 운동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레깅스 등을 발레 수업 때 입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 브랜드 매출도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이커머스 업체 론데온에 따르면 안다르, 뮬라웨어, 젝시믹스 등 애슬레저 브랜드들의 6월 실적은 전년 대비 약 80% 증가했습니다.

신발 브랜드 슈콤마보니가 선보인 메리제인 슈즈. 코오롱FnC 제공
신발 브랜드 슈콤마보니가 선보인 메리제인 슈즈. 코오롱FnC 제공
발레복은 운동용을 넘어 패션 아이템으로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고프코어룩(아웃도어를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스타일)의 일종인 이른바 ‘발레코어룩’(발레복과 일상복의 결합)인데요.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토슈즈 느낌의 디자인을 가진 메리제인 슈즈입니다. 코오롱FnC에 따르면 4월 1∼21일 자사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가 출시한 메리제인 슈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배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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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복으로 스며든 발레#발레코어룩#패션 아이템#메리제인 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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