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PICK]
시폰, 토슈즈 변주한 ‘발레코어룩’ 주목
발레 인구 늘면서 관련 상품 판매도 늘어
메리제인 슈즈 등 패션 아이템 활용
발레라고 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우아하고 아름답지만 가까이하기에는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들 들 텐데요. 최근에는 발레를 배우는 일반인이 늘어나며 발레 관련 패션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패션 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이달 2일까지 발레, 발레 스커트, 발레 가방, 발레 슈즈 등 관련 검색량은 250% 증가했습니다. 레오타드, 시폰스커트, 발레워머 등 발레복 매출도 30% 늘었습니다. W컨셉 관계자는 “애슬레저 트렌드가 헬스와 필라테스를 거쳐 발레로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운동으로서 발레의 가장 큰 장점은 신체 코어 강화입니다. 꼿꼿하게 서 있어야 하고 몸의 중심을 잡아야 해서 체형 교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 등이 부담스러운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들어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직장인 김모 씨(29·여)는 “체형 교정 목적으로 새롭게 시작할 운동을 알아보던 중 동작이 아름답고 운동도 되는 발레를 선택했다”고 했습니다.
발레는 신체의 섬세한 움직임이 중요한 운동이기 때문에 동작을 제대로 잡아줄 수 있는 레오타드, 레깅스 등 타이트한 옷들을 주로 입게 되는데요. 보통은 학원에서 제공하는 타이츠를 입지만 필라테스 운동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레깅스 등을 발레 수업 때 입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 브랜드 매출도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이커머스 업체 론데온에 따르면 안다르, 뮬라웨어, 젝시믹스 등 애슬레저 브랜드들의 6월 실적은 전년 대비 약 80% 증가했습니다.
발레복은 운동용을 넘어 패션 아이템으로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고프코어룩(아웃도어를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스타일)의 일종인 이른바 ‘발레코어룩’(발레복과 일상복의 결합)인데요.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토슈즈 느낌의 디자인을 가진 메리제인 슈즈입니다. 코오롱FnC에 따르면 4월 1∼21일 자사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가 출시한 메리제인 슈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배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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