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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택 착공·분양 물량 ‘반토막’…집값 상승 압박하나
뉴시스
업데이트
2023-07-06 10:28
2023년 7월 6일 10시 28분
입력
2023-07-06 10:28
2023년 7월 6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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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착공 47.9%, 분양 51.5% 전년比 급감
고금리, 원자잿값 상승, 미분양 우려 등 영향
올해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인 주택 인허가, 착공, 분양 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착공과 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친다.
고금리와 원자잿값 상승, 미분양 우려 등으로 주택 공급이 위축되면서 향후 집값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주택 인허가와 착공, 분양 물량은 2021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5월 주택 착공 물량은 7만7671가구로 집계됐다. 2022년 1~5월 착공 물량 14만9019가구에서 47.9% 감소했다.
분양 물량도 지난해 1~5월 9만6252가구에서 올해는 같은 기간 4만6670가구로 51.5% 급감했다. 인허가 물량은 같은 기간 20만9058가구에서 15만7534가구로 24.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주택은 인허가 이후 3~5년, 착공 2~3년 뒤에 공급된다. 향후 2~3년 뒤부터 공급 물량이 줄면서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택 인허가와 착공, 분양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고금리와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건설사들이 수주에 소극적이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44.0% 감소했다. 수주실적은 공공 건축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줄었고, 올해 1월을 제외하고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했다.
건설협회는 “인허가와 착공 지표가 여전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건축 공종을 중심으로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도 여전히 늘고 있어 분양을 연기하는 사업지도 많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6월1일 조사한 분양 예정 물량은 3만7733가구였지만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물량은 총 9766가구로 집계됐다. 공급 실적률이 26%에 그쳤다.
지난 5월에도 분양 실적률이 22%로 저조했는데 6월에도 분양을 연기하는 단지가 늘면서 계획 물량 대비 분양실적이 적었다.
최근 ‘집값 바닥’ 인식이 확산되고,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택 공급 감소가 새로운 집값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덕철 주택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택공급 급감, 주택시장 활동 인구 증가, 주택시장 관련 규제·세제 완화 정책 등이 가격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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