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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다시 ‘7만 전자’…SK하이닉스도 3% 올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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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1 16:16
2023년 7월 11일 16시 16분
입력
2023-07-11 16:16
2023년 7월 11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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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직원 및 방문객들이 드나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7% 줄어든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2% 감소했다. 2023.7.7/뉴스1 ⓒ News1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3% 가까이 상승했다. 앞서 미 증시에서 반도체주 훈풍이 그대로 전해진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사흘 만에 ‘7만 전자’를 회복했다.
11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000원(2.88%) 오른 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일 1%대 하락을 시작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7만원선을 하회한 바 있다. 지난 7일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 속 2.37%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1% 상승으로 시작해 ‘7만 전자’에 올라섰고 장중에도 꾸준히 올라 7만1000원선에 안착했다. 간밤 미 증시에서 반도체지수가 강세를 보이며 국내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6% 급등한 3651포인트를 기록했다.
최근 메모리 가격 하락이 주춤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전 거래일보다 3.02% 급등한 62.48달러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D램 가격은 3분기에 0%~5% 하락할 전망이다. 이는 2분기의 13%~18% 하락보다 크게 준 것이다. 낸드 가격도 3분기 3%~8% 하락할 전망이다.
이에 업황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며 마이크론뿐 아니라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 인텔도 주가가 2.79% 급등했다. 인텔뿐만 아니라 퀄컴은 1.02%, 브로드컴은 3.66%, AMD는 0.36% 각각 상승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삼성전자를 담았다. 외국인은 이틀간 삼성전자 650억원어치를 샀다. 전날 매도세를 나타내며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 내렸던 기관도 이날 매수 우위로 돌아서 541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1143억원 매도했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3100원(2.81%) 오른 11만34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지난 5일부터 4거래일간 1~2%대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경우 기관의 ‘사자’가 주가를 끌어 올렸다. 기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SK하이닉스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총 421억원어치를 샀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3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이 기간 422억원을 팔았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메모리 업체들의 재고 및 실적 방향성은 명확한 우상향”이라며 “D램 업체들의 생산 감소에 따른 재고 피크아웃과 일부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 등을 감안했을 때 업황의 바닥 통과는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불확실한 수요가 부담스럽지만 제조 업체들의 감산 의지와 재고 방향성을 감안하면 주가의 기간 조정 구간을 잘 활용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며 “중장기 방향성을 감안해 인내심 있는 투자가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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