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0.1%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202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전날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0% 그쳐 확연한 둔화세를 보였는데요.
이에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 주식시장의 키워드로 급부상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잡힌 게 지표로 확인됐으니, 연준의 금리인상도 조만간 마감될 거란 기대가 커진 겁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CIO 크리스 자카렐리는 블룸버그에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이달 말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지만, 올해 금리 인상이 (이달 말에)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최악의 인플레이션 싸움이 끝나간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대형기술주로 몰렸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4.72% 급등했습니다. 브라질과 유럽연합에서 바드(Bard) AI 챗봇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엔비디아 주가도 4.73%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의 상장을 앞두고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날 눈에 띄는 종목 중엔 니콜라가 있습니다. 니콜라가 수소 공급업체 바요테크에 향후 5년 동안 수소트럭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이날 60.87% 급등했는데요. 니콜라 주가(2.22달러)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2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니콜라는 2020년 공매도 업체가 ‘사기’라고 공격해 주가가 폭락했던 그 전기 트럭 스타트업이죠. 2020년 상장 직후엔 주가가 70달러에 육박했던 적도 있었던 종목입니다. 과연 니콜라는 부활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By. 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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