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PICK]
습한 여름철 냉감패드 인기
이마트 5, 6월 냉감 침구 매출 50%↑… 무더위와 전기요금 인상에 인기
크기도 커지고 통기성도 강화… 흰색 일변도 벗어나 다양한 색상 도입
‘에어컨 틀고 이불 덮기’는 여름철 최고의 사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포근한 이불을 덮고 있으면 ‘이게 행복이지’ 하는 세상 다 가진 표정이 절로 지어지는데요. 전기요금 걱정에 에어컨을 틀지 못하는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이불을 떼놓고 잠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이불이 주는 포근함을 포기하긴 어려운데요.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업계에서도 포근함에 더해, 피부에 닿으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소재로 만든 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냉감 소재는 열 전도성이 높아 피부와 닿는 순간 열을 흡수해 체온을 빠르게 내려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건조도 빠르기에 꿉꿉한 장마철을 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5월부터 이달 6일까지 냉감 소재로 된 베개와 이불, 쿠션 등 침구류 매출이 약 50% 늘어났습니다. 5월 홈플러스의 냉감 소재 침구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175% 증가했고요. 업계에선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와 높은 전기 요금 탓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냉감 제품 수요에 맞춰 업계에서도 신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마트에서는 올해부터 자체 브랜드(PB) 상품들의 냉감 단계를 레귤러, 슈퍼, 익스트림쿨 등 3단계로 나눠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데요. 이불, 베개, 패드로 구성된 대표 상품인 더라이프 쿨 침구 시리즈는 고급 충전솜을 사용해 겉은 시원하면서도 말랑한 감촉이 특징입니다. 로렌데코 쿨슬립 냉감 패드에는 폴리에틸렌 비율을 높여 원단을 3중직으로 제직해 기존보다 도톰하면서도 흡습성을 높였다고 하네요.
알레르기 방지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알레르망’은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원사 자체의 기능성을 확보한 신소재로 냉감 침구를 출시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제품을 리뉴얼한 냉감 패드 ‘맥스2’는 넉넉한 크기에 대한 수요에 맞춰 라지킹 사이즈를 추가했습니다. 올해는 세계 섬유 안전성 검증 표준인 ‘오코텍스’ 인증을 통과했으며 독일 피부과학연구소 ‘더마테스트’에서 진행한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해 피부 알레르기 등 민감성 문제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하네요.
웰크론의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은 지난해 쿠션과 방석 등 냉감 소재 제품군을 다양하게 늘린 데 이어 기존 제품의 기능을 높였다고 해요. 대표적으로 냉감 패드의 경우 기존 냉감 소재에 그물처럼 생긴 구조의 소재를 더해 통기성을 키웠다고 하네요. 오코텍스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냉감 섬유 ‘포르페’를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이브자리’는 올해 ‘쿨파스’와 ‘콜드라인’이라는 냉감 소재 제품 라인을 새로 선보였습니다. 신제품 2종은 냉감 기능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색과 스타일 등 디자인적 측면을 살렸다고 해요. 냉감 침구는 주재료인 폴리에틸렌이 고온에 약하다 보니 염색이 어려워 흰색 제품이 대다수인데요. 해당 제품은 섬유업체 휴비스의 ‘듀라론 원사’를 사용해 화이트, 그레이, 블루 등 3가지 색으로 출시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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