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이차전지 자원순환 공정에 ‘사용 후 배터리 모듈’ 통째 넣어 처리”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19일 17시 40분


18일 배터리 리사이클 세미나서 발표

18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영풍 심태준 전무가 이차전지 건습식 통합공정 및 사업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영풍 제공
비철금속 기업 영풍이 이차전지 자원순환 분야에서 전처리 과정을 줄여 금속 회수율을 극대화하고 경제성을 높인 건습식 통합 기술을 발표했다.

영풍 그린사업실 심태준 전무는 1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 주최로 열린 배터리 리사이클 세미나 ‘배터리 리사이클링 데이(Battery Recycling Day) 2023’에 참가해 영풍의 이차전지 건습식 통합공정 및 사업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해당 내용은 사용 후 배터리를 모듈(Module) 단위로 분리한 뒤, 모듈을 통째로 플랜트에 넣어 처리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사용 후 배터리의 모듈을 더 잘게 셀(Cell) 단위 이하로 분해해 처리해 왔다.

건습식 통합 공정은 리튬을 건식용융 공정에서 더스트(Dust)의 형태로 1차 추출하고, 농축된 중간 원료를 습식공정에서 2차 처리해 리튬, 니켈, 코발트, 구리 등 핵심소재 광물을 회수하는 것이다. 영풍은 이 기술을 적용해 2024년경 연 2만 t 규모의 이차전지를 재처리할 수 있는 상용화 플랜트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풍은 건습식 통합 공정의 핵심 공정을 모듈화해 각 지역의 상황에 맞게 집중화 또는 분리 운영하는 ‘모듈 베이스 플랫폼(Module-Based Platform)’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심 전무는 “영풍의 이차전지 자원순환 기술로 배터리 핵심소재 광물을 생산하면 전통적인 광산 채굴 방식에 비해 탄소 배출이 3분의 1에서 6분의 1 정도에 불과해 경제성이 높고 친환경적이다”라며 “영풍만의 독보적인 건습식 통합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핵심광물 자급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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