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으로 석탄, 석유 등의 에너지에서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에너지 대전환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36년까지 석탄발전 28기를 점진적으로 폐지하고 노후 석탄발전소를 LNG 발전소로 지속적으로 대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연가스는 액화 과정에서 분진, 황, 질소 등이 제거돼 연소 시 공해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청정 연료로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배출량이 타 화석연료 대비 현저하게 낮다. 이러한 친환경적인 특징이 바로 천연가스가 에너지 전환 시대 브리지 연료로서 주목받는 이유다.
친환경 에너지원의 특성으로 인해 최근 열병합발전소의 주원료 또한 LNG로 활발하게 교체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대구 성서 열병합발전설비 사용 연료를 기존 중유에서 청정 연료인 LNG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NG로 연료가 교체되면 연간 대기오염 물질 67%, 질소산화물 91%, 미세먼지 95%가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성서 열병합발전설비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배관 건설과 관리소를 개선 및 증축 계획에 있다. 대구 서구 중리동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중리관리소는 1995년 준공된 관리소로 가스공사는 기존 도시가스 공급 설비에 발전용 공급을 위한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천연가스 공급관리소는 기지로부터 이동한 천연가스의 압력을 감소시켜 도시가스사와 발전사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휴게음식점, 목욕탕과 같은 1종 근린생활시설로 생활과 밀접한 편의시설로 구분되는데 이는 천연가스가 공기보다 가벼워 누출돼도 쉽게 날아가며 발화온도가 높아 화재의 위험이 적은 안전한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국내 최대 도심지인 서울 강남, 마포 및 경기 분당, 판교에도 천연가스 공급관리소 및 주배관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생산기지와 5105㎞에 이르는 전국 배관망 및 425개의 공급관리소를 운영하고 있는 천연가스 전문 에너지 공기업으로 천연가스 생산에서부터 공급에 이르기까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본사에 위치한 중앙통제소에서는 최첨단 통합 원격감시제어시스템을 통해 전국 공급 배관망의 유량, 압력 및 위험 경보를 24시간 감시하고 있으며 지역 통제소를 통해 관할 지역을 이중으로 감시·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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