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이어지며 자가진단키트와 마스크 등 관련 제품 매출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
26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전주 대비 39.3% 늘었다. 같은 기간 CU도 관련 매출이 전주 대비 34.8% 증가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5·6월 당시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꾸준히 줄어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감의 선행지표로 불릴 정도로 민감하게 움직인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6월 매주 11만~12만 명 대를 유지하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월 셋째 주(16~22일) 들어 25만3825명으로 늘었다. 7월 이래 첫째 주(2~8일) 15만 명 대, 둘째 주(9~15일) 18만 명대로 꾸준한 상승세다.
감소세를 보이던 마스크 매출도 증가세로 바뀌었다. GS25에 따르면 18~24일 마스크 매출은 전주 대비 14.1% 늘었다. 같은 기간 CU도 13.5% 늘었다. 코로나에 감염돼도 격리 의무가 없는 데다 실제 감염되더라도 병원을 잘 가지 않고 마스크만 쓰고 일상생활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불안감에 마스크를 미리 구매하는 현상도 마스크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에 두 차례 확진됐던 직장인 김모 씨(27)는 “직장 내 타 부서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에 대중교통 등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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