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경영 환경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한국 기업들은 부정적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23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에 OECD 33개 회원국 가운데 57.2%가 하반기 경영환경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에는 긍정적으로 전망한 비율이 10.0%였으나 올해 크게 확대됐다.
하지만 전경련이 국내 매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8월 BSI 전망치는 93.5로 지난해 4월부터 기준선 100을 17개월 연속 밑돌고 있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전달 대비 경기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글로벌 주요국에서 경기 반등을 예상하는 것과 달리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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