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닥지수 상승을 이끈 에코프로가 주당 100만 원 이상인 ‘황제주’ 대열에서 일주일 만에 탈락했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도 27일 하루 만에 약 9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는 등 2차전지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양극재 지주회사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19.79% 떨어진 9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이 종목은 18일 종가 기준 111만8000원을 찍으며 황제주에 올랐지만 26, 27일 이틀 연속 급락해 일주일 만에 100만 원 아래로 추락했다.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에코프로비엠 주가도 이날 17.25% 하락한 37만6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14조 원이 날아갔다.
최근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장하면서 주가가 뛴 포스코그룹주도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5.71% 내린 59만4000원, 포스코퓨처엠은 13.21% 떨어진 48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2차전지 주가 급락은 차익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의 물량이 쏟아진 영향이 컸다. 에코프로비엠은 2795억 원, 포스코퓨처엠은 1288억 원을 개인이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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