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만큼 전기썼다면… 올여름 가게 전기료 月 5만1400원 더 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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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이후 3차례 요금 인상
7~8월 月 전기료 34만8040원 추산
올해 5월보다는 12만7090원 늘어

가게에서 지난해 여름철만큼 올해도 전기를 썼다면 전기요금은 올 5월보다 13만 원 가까이 더 나올 것으로 추산된다.

6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해 7, 8월 ‘일반용 전력(갑) 저압전력’의 월평균 사용량은 1586kWh(킬로와트시)였다. 이에 따라 올해 여름철에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전력을 사용했다면 전기요금은 월 34만8040원에 이른다. 올해 5월(22만950원)보다 12만7090원(58%) 늘어난 금액이다.

‘일반용 전력(갑) 저압전력’은 소상공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전기요금으로, 지난해 여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kWh당 28.5원 인상됐다. 전기요금이 오르기 전인 지난해 7, 8월 같은 양을 사용했을 때 전기요금은 월 29만6640원이었다.

정부는 전기요금 부담이 큰 소상공인을 위해 여러 지원책을 운영 중이다. 올해 6∼9월 전기요금을 2∼6개월간 나눠 낼 수 있고, 에너지 효율 1등급 냉·난방기 제품을 사면 제품 가격의 4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한도는 사업자당 160만 원이다. 또 올해 6월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소상공인 확인서를 받았다면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등 고효율 기기로 교체할 때 주는 지원금을 1.5∼2배 많이 받을 수 있다.

한편 폭염 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여름 전력 수요는 7, 8일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 8일 전력 수요는 각각 92.9GW(기가와트)로 올여름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예비력이 10GW 이상 확보돼 전력 수급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 여유 전력을 뜻하는 공급예비율은 11.5%다.

#올여름 가게 전기료#3차례 요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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